<무주어죽> 진짜 솔직리뷰합니다. 당연히 내돈내산!

무주어죽 쏘가리 어죽

어제 진안 쪽으로 나들이를 가면서 일부러 옛길로 갔습니다.

가는 길목에 있는 맛집 한 곳도 들렀다가 가려고 미리 계획하고 갔지요.

바로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에 있는 <무주 어죽> 집입니다.

집에서 아침을 안 먹고 출발했기 때문에 뭘 먹어도 맛이 있지요.

오전 9시 30분부터 문을 연다고 해서 그 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.

그런데도 벌써 한 팀이 있더군요. 

TV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온 곳이네요.

어죽도 있고 매운탕도 있네요.

이런 집에 오면 꼭 있는 도리뱅뱅이도 있네요.

바깥 내실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왔답니다.

여기저기 벽마다 다녀간 손님들이 남기고 간 방명록을 다 붙여놨네요.

모두가 맛있게 먹었다는 칭찬글이었어요.

자, 그럼 차림표를 한 번 볼까요?

쏘가리회도 있고 매운탕도 쏘가리, 빠가사리, 메기 이렇게 세 가지가 있네요.

값을 보니, 거의 우리 지역에 있는 매운탕 값보다 1만 원가량 더 비싸네요.

그다음에는 어탕수제비가 있어요. 오오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.

대 40.000 원, 중 30.000 원이네요.

 

오늘 우리가 먹을 어죽입니다.

음...... 쏘가리 어죽이 13.000 원

빠가 어죽이 8.000 원

약선 어죽이 10.000 원

치즈 어죽도 10.000 원입니다.

 

도리뱅뱅이 12.000 원, 다슬기 해장국 10.000 원, 빠가 국밥 8.000 원 이렇네요.

 

무주도 금강 줄기에 있는 지역입니다.

그러다 보니, 이렇게 매운탕과 어죽이 이름난 곳이라고 합니다.

 

우리는 이왕에 어죽 맛집으로 이름난 곳이라고 하니 쏘가리 어죽을 시켰습니다.

그런데 어죽이 13.000 원

값이 꽤 비쌉니다.

주문을 하고 좀 둘러봅니다.

 

김치 마음 놓고 드세요!

집에서 직접 담근 김장 김치입니다.

 

라고 쓴 글이 아주 맘에 드네요.

손수 담근 김치를 내준다니 고맙네요.

밥집이라면 지극히 당연한대도 요즘은 이런 김치 내놓는 집이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더라고요.

꽃잎과 나뭇잎을 눌러서 만든 압화 작품과 캐리커쳐 작품도 있네요.

아마도 이 집 사장님 얼굴인 듯합니다.

무주 어죽의 효능을 적어놓은 알림판도 있고요.

모두 입식 탁자로 된 곳이라서 편하게 먹을 수 있겠네요.

누가 이 집 사장님인 줄은 말 안 해도 아시겠지요?

 

 

기본 상차림이 차려졌어요.

음........ 그냥 집밥 같은 차림입니다.

우리 집 밥상에도 자주 오르는 상차림입니다.

고추부각 참 맛있지요.

설탕을 조금만 덜 뿌려도 좋겠네요.

그래도 바삭바삭 고소한 맛이 참 좋았습니다.

아, 이게 바로 기대했던 손수 담근 김치입니다.

앗! 진짜 묵은지 김장김치네요.

음........... 그런데 너무 묵었습니다.

그래도 손수 담갔고 국내산이니까~

나박김치도 있네요.

기본 상차림은 미역줄기 볶음, 가지나물, 콩나물 등 여섯 가지가 나오네요.

그리고 드디어 나온 오늘 주메뉴입니다.

쏘가리 어죽입니다.

뚝배기에 퍼서 내왔는데 향이 참 좋더군요.

보니까 그 향을 낸 게 바로 저 조그 많고 하얗게 채를 썰어서 얹은 고명이었어요.

바로 인삼이랍니다.

인삼을 잘게 채 썰어서 올렸더군요.

13.000 원 짜리 쏘가리 어죽입니다.

고소하고 조금은 달콤한 맛이 나는 어죽이었습니다.

수제비도 넣어서 쫄깃한 맛이 좋았습니다.

쏘가리 어죽인데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요.

쏘가리 매운탕도 워낙 비싸서 못 먹어봤는데 쏘가리 맛도 잘 모를뿐더러 얼마큼 들어갔는지는 더더욱 모르지요.

 

감칠맛이 나는 어죽입니다.

그런데 솔직히 13.000 원짜리 어죽이라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더라고요.

솔직히 쏘가리라고 해서 보약 먹는다는 생각하고 먹었어요.

어죽이라서 더 남달라야 할 것도 없지만 이런 기본 상차림에 값이 너무 비싼 듯했어요.

 

아무튼 맛은 있었지만 솔직히 값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네요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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