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미에서 상주로 가는 국도 25호선에 몇 해 앞서 굉장히 크게 들어선 휴게소가 하나 있지요. 바로 <도개 미쉐린 휴게소>입니다. 처음에 여기가 생겼을 때 정말 많이 놀랐어요. 국도변 휴게소인데 타이어, 자동차 정비, 주유소, 세차장, 그리고 휴게소 안쪽에는 매점과 식당이 있었어요. 물론 엄청나게 깔끔하고 넓은 화장실도 있지요. 이 휴게소에서 아주 푹 쉬었다가 갈 수 있을 만큼 좋은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었어요.
처음에 문을 열 때는 여기에 밥집에 자주 왔답니다. 정말 맛있고 정성 들인 음식이었거든요.
그런데 차츰 시간이 갈수록 처음보다 반찬 가짓수도 줄고 어딘가 모르게 음식에 정성이 덜 들어간 듯했어요. (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태클은 걸지 마세요.)
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식당이 바뀌었다는 걸 알고 또 찾아갔지요. <국수나무>가 들어왔네요.
휴게소 현관 앞에 차림표가 있고 또 안에 들어가면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네요.
김치찌개 시키려고 했는데 금방 봤는데 품절로 나오더군요. 우리는 얼큰소고기국밥(7.000원)과 육개장(8.000원)을 시켰어요.
휴게소 내부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네요.
수족관이 있어서 한참 들여다봤네요. 열대어를 구경할 수 있어요.
음식이 나왔습니다.
기다리고 있으면 번호를 부릅니다.
밥은 공기에 퍼서 나오더군요. 아주 잘 지은 밥입니다.
어라? 난 얼큰 소고기국밥을 시켰는데......................
왜 맑은 느낌이지?
나중에 알았는데 따로 고춧가루나 소금이 있었는데 셀프바에 있더군요.
숭늉도 있다고 했는데 텅 비어서 패스했고요.
남편이 시킨 육개장이에요.
육개장 비주얼은 괜찮네요.^^
맛은 그냥 보통맛~
반찬은 이렇게 네 가지 나왔네요.
단출하다! 너무 단출하다!
그래도 김치, 깍두기를 손수 담근 거라 그건 좋았어요.
나들이 가면서 이렇게 늦은 아침을 여기서 먹었네요.
맛은 그냥 평범했고요. 그냥 그랬어요.
여기 밥집이 바뀌었다는 걸 알고 찾아갔는데 이제는 여기에 그다지 밥 먹으러 가고싶지는 않을 것 같네요.
예전에는 화장실 쪽 출입문도 열어놓았는데 밥집 안으로 거쳐서 가야합니다.
아마도 코로나 때문이겠지요?
그렇다고 믿을래요.
여기 좋은 점은 주차장이 넓다는 것,
트럭 운전하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편한 곳이라는 것~!
한꺼번에 다 해결할 수 있으니까..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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