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김치를 사서 먹는 게 담가서 먹는 것보다 나을 때가 많이 있지요.
추석 명절 앞서 명절 때 쓰려고 김치를 시켰답니다.
아는 언니가 이 김치를 사서 먹어봤다는데 맛이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.
그래서 저도 많이 망설이다가 시켜봤지요.
김치는 <깐깐송도순 포기김치 10kg>이랍니다.
NS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걸 네이버 페이로 샀지요.
36.900 원인데 쿠폰할인 -2.190 원 해서 34.710 원에 샀네요.
그런데 명절 때 쓸려고 주문했던 김치를 명절이 훨씬 지나고 받았지요.
명절 배송 된다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도 말이에요.
아무튼 주문한 지 열흘 넘어서 받았네요.
그래서 명절 때는 김치 없이 흑흑흑 지냈습니다.
단배추 겉절이 해서 먹으며 계속 버텼어요. ^^
어쨌거나 배송은 늦었지만 명절이 끼어 있었고 그 쯤은 이해할 수 있었지요.
우와......... 그런데 진짜 받자마자 열어보니,
포장은 굉장히 꼼꼼하게 잘 되어 있었답니다.
아이스 팩을 함께 넣어서 왔네요.
저는 명절 지나고도 한참 뒤에 오는 거라서 혹시라도 푹 시어버린 김치가 오면 어쩌나! 했는데요.
아무튼 포장 뜯으니까 푹 익은 냄새는 안 나더군요.
휴~! 다행이다!
으아~!
진짜 많네요.
10kg이라서 양이 꽤 되긴 하겠구나! 했는데 오오 진짜 많습니다.
이건 아주 대만족입니다.
광고한 대로 올 국산재료로 쓴 건지 확인을 해봅니다.
배추부터 소금, 무, 고춧가루, 찹쌀, 양파, 물엿, 사과, 마늘까지 그리고 멸치액젓과 대파, 새우젓, 생각까지 모두 올 국산입니다.
정말 고맙네요.
무엇보다도 고춧가루와 마늘은 무조건 국산이어야 하거든요.
안 그러면 김치에서 이상하고 군 냄새가 나거든요.
아, 또 하나 있어요.
제조일이 제가 배송받은 날 바로 전 날이네요.
아주 굿~!
비닐을 다 걷어내니까 아주 맛나게 보이는 배추김치가!!!
그리고 사과를 네 쪽 올려둔 게 퍽 재밌네요.
울 남편,
배추김치 보자마자 라면을 먹자고 하네요.
배추김치 때문에 우리 집 식탁에 라면이 올라온 게 거의 1 년만입니다.
라면과 배추김치는 아주 환상궁합이네요.
아직 익지 않은 배추김치라서 아주 맛있다!라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.
조금은 익혀서 먹는 게 낫겠다 싶어 식탁에다가 하루를 익혀봤는데...
왠지 쓴맛이 나더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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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며칠 더 지났어요.
하루 익혔다가 냉장고에 넣었는데
또 꺼내 먹으니... 아직도 쓴맛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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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도 다시 꺼내어 이틀 동안 더 실온에서 익혔어요.
아하~!
이 김치는 푹 익혀서 먹으니까 확실히 맛있네요.
결론은 제 개인적인 입맛이겠지만 썩 감칠맛이 나는 건 아니었어요.
그러나 국산 재료로 만들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저는 80점은 줄까 합니다.
제대로 익어서 냉장고에 오래 두고 먹어도 그 특유의 군내만 안 나면 됩니다. ^^
참 거듭 밝히지만 100% 내돈내산 김치 후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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