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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나들이

[구미 도리사 맛집] 도리사 가든 예부터 해오던 그 집 그 맛! 찹쌀수제비와 잔치국수

by 한빛(hanbit2) 2021. 10. 1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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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리사 맛집 하나 소개할게요.

 

<도리사 가든>입니다.

오랜만에 아니, 진짜 한 5~6 년 만에 도리사에 갔더니 이 둘레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네요.

새로운 건물이 많이 들어섰고요.

무엇보다 옛날 허름하던 밥집들이 많이 바뀌었더군요.

새단장을 한 곳이 많았는데 집주인까지 다 바뀐 건지는 모르겠어요.

여기 도리사 가든도 옛날에도 있던 집인데 상호가 그때 그 상호인 것 같지는 않아요.

잘 기억이 안 나네요.

옛날에는 식당 안쪽에서도 먹었지만 바깥에다가 평상 내놓고 거기 앉아서 칼국수나 수제비를 먹곤 했었지요.

지금도 평상이 있기는 하네요.

 

건물 외관이 많이 바뀌었네요.

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인데요.

정말 깨끗하게 잘 해놨네요.

여기 사장님 돈 많이 버셨나 봐요. ^^

 

도리사 가든 차림표입니다.

보통 절집 둘레에 가면 백숙 메뉴가 많이 있지요.

백숙도 있고 석쇠구이도 있네요.

우리는 오늘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요.

 

참쌀 수제비랑 잔치국수를 시켰어요.

점심 메뉴 값은 꽤 쌉니다.

찹쌀수제비 6.000 원

잔치국수 5.000 원

기본 상차림이에요.

꽤나 정갈한 차림이네요.

고추랑 두부랑 무장아찌, 무채 나물, 배추김치

배추김치는 손수 담근 김치네요.

먹을 만큼만 가져다가 가위로 잘라서 먹습니다.

그런데 기본 상차림에 두부가 이렇게 나오는 게 신기합니다.

손두부에 양념장을 끼얹어서 나왔는데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더군요.

찹쌀수제비가 나왔어요.

새알 수제비였군요.

국물이 굉장히 진하지요?

미역도 들어있고요.

남편이 새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집 껀 맛있다고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지요.

이건 제가 먹을 잔치국수입니다.

시원한 잔치국수를 시킨 거였어요.

국수엔 뭐니 뭐니 해도 양념간장이 중요하지요.

조선간장으로 만든 아주 맛있는 양념간장이었어요.

부추와 오이를 고명으로 올린 잔치국수랍니다.

한 상 그득 받았지요?

맛있는 양념장을 끼얹기만 했는데도 아주 맛나 보이네요.

아 참, 맛있게 먹다가 생각났어요.

옛날에는 이 집이 전부 좌식이었거든요.

지금은 이렇게 입식 테이블로 바뀌었고요.

이렇게 테이블 두 개만 있는 방도 따로 있었어요.

값싼 국수와 수제비를 먹었는데도 한 상 가득 정성 들인 음식을 먹었어요.

계산하며 나오면서 사장님한테 여쭈었더니,

예전부터 이 집에서 장사하시던 바로 그분이 맞다고 하시네요.

돈을 많이 들여서 이렇게 새로 고쳐 지었는데, 가끔은 손님들도 예전에 평상에 앉아서 먹을 때도 참 좋았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시네요.

 

이런 걸 보면, 음식은 추억을 함께 먹는 게 맞나 봅니다.

가게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지만 예부터 해오던 그 사장님이 직접 꾸리시고 그 맛 그대로 변함없이 이어져오는 밥집이라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.

이다음에는 일부러라도 다시 들르고 싶은 밥집이네요. ^^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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